물티슈에 콜라 부을 생각은 못 했는데…놀라운 일이 벌어지네요

2025-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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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마른 물티슈가 특별한 청소 도구로

집집마다 하나쯤은 있는 물티슈와 콜라. 평소에는 각자 다른 용도로 쓰이지만, 이 둘을 함께 활용하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주목된다. 바싹 말라버린 물티슈에 콜라를 더하면 다시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청소 도구로 바뀌는 것이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물티슈는 수분이 유지돼야 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휴대용 제품은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마개가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내부의 물기가 날아가 섬유만 남게 되고, 이 상태에서는 닦임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때 말라버린 물티슈에 콜라를 붓는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물티슈를 케이스째 사용해도 되고, 더 편리하게 쓰고 싶다면 물티슈를 꺼내 지퍼백에 넣는다. 그 위에 콜라를 부어 충분히 적신다. 물티슈 전체에 콜라가 고루 스며들면 바로 청소에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콜라 물티슈’는 주방과 욕실 청소에 활용된다. 싱크대 스테인리스 주변 테두리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색 물때가 생기기 쉽다. 여기에 콜라 물티슈를 붙여 30분 정도 두면 오염 부위가 충분히 불려진다. 이후 물티슈로 쓱 닦아내면 물때가 제거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욕실 타일 역시 마찬가지다.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타일 틈이나 표면에 분홍색 물때가 쉽게 낀다. 콜라에 적신 물티슈를 해당 부위에 붙여 두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걷어내며 닦으면 물때가 사라진다. 별도의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오염이 완화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냉장고에 남아 처치 곤란이 된 콜라나, 이미 쓸 수 없게 말라버린 물티슈가 있다면 위 방법을 활용해 보자. 별도의 도구를 새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버려질 물건을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다만 콜라는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 후에는 물로 한 번 더 닦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정 효과 어떻게 나오나?

'콜라 물티슈'의 세정 효과는 콜라에 포함된 인산과 탄산의 성분에서 나온다. 인산은 약한 산성 성분으로, 석회질이나 물때 같은 오염을 부드럽게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탄산 역시 표면에 달라붙은 오염물을 느슨하게 만들어 닦아내기 쉽게 만든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콜라는 오래전부터 금속 표면의 녹이나 기름때 제거에 활용되는 사례가 알려져 왔다.

이런 콜라를 활용한 세정법으로 유명한 것이 '변기 얼룩' 제거이다. 변기 안쪽에 생긴 갈색 또는 누런 착색은 물속 미네랄이나 오염물이 장시간 쌓이면서 생긴다. 이때 콜라를 변기 안에 붓고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일정 시간 둔 뒤 솔로 문지르면 착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변기 세정제와 유사하게 산성 성분이 오염을 약화시키는 원리다.

다만 콜라는 산성 성분을 띠기 때문에 대리석이나 천연석, 코팅이 약한 표면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코코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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