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연구팀, 'AI 기반 맞춤형 뷰티'로 학계 평정~K-뷰티 디지털 전환 가속화

2025-12-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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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DNN)으로 피부 생리·인구통계 데이터 통합 분석…정밀도·신뢰도 획기적 향상,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공지능(AI)과 피부 생리학적 빅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국내 연구진이 권위 있는 학술대회에서 그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신한대학교 K-뷰티학과 이명주·최에스더 교수팀은 딥러닝(DNN) 기반의 맞춤형 메이크업 추천 시스템 연구로 한국미용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K-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발표된 수상 논문('딥러닝 기반 피부 생리지표 활용 맞춤형 메이크업 추천 시스템 개발')은, 심층신경망(DNN) 모델을 활용해 개인의 고유한 피부 생리 지표와 성별·연령 등 인구통계학적 변수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기존 머신러닝 기법을 뛰어넘는 예측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했다.

#'데이터'로 증명한 기술의 진보

연구의 핵심은, 단순히 설문이나 육안에 의존하던 기존의 추천 방식을 탈피하고, 정량적 '데이터'에 기반해 추천의 정밀도를 극대화했다는 데 있다. 연구팀은 SGIP에서 수집한 방대한 한국인 피부 데이터를 DNN 모델에 학습시켜, 개인별 최적의 메이크업 제품과 방법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나아가, 다국적 피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글로벌 소비자의 다양한 피부 특성까지 반영 가능한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는 K-뷰티 기반의 AI 맞춤형 솔루션이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래 예측'…뷰티 산업의 새로운 나침반 제시

특히 주목할 점은, 연구팀이 시계열 예측 모델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피부 트렌드 변화를 전망했다는 것이다. 이는 뷰티 기업들이 감이나 유행에 의존해 제품을 개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한 장기적인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객관적인 '과학적 나침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유전자'…K-뷰티 이끄는 두 명의 전문가

이번 성과는 두 교수의 깊이 있는 전문성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이명주 교수는 딥러닝 기반의 메이크업 이미지 분석 및 추천 시스템 연구를 선도해 온 AI 뷰티 전문가다. 한편, 최에스더 교수는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분석 결과를 맞춤형 화장품과 연결하는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 분야의 권위자로, K-뷰티의 과학적 근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소비자의 경험을 혁신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정보 등 추가적인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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