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임윤아 다 제쳤다…올해를 빛낸 배우 1위 누구인가 보니

2025-12-17 15:05

add remove print link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올해의 탤런트 1·2위 차지
OTT 드라마 시대 개막, 지상파 중심 배우 선호도 대변혁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 박보검과 아이유가 나란히 '올해의 탤런트' 1·2위에 올랐다.

아이유, 임윤아 / 뉴스1
아이유, 임윤아 / 뉴스1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보검은 13.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아이유는 11.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2명까지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최고 화제작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며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 커플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 3~5월 석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박보검은 2016년 '올해의 탤런트' 1위에 오른 이후 이번 조사로 두 번째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그는 '응답하라 1988'의 천재 바둑기사 '택', '구르미 그린 달빛'의 왕세자 '이영'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거친 시대에서 사랑과 삶을 뜨겁게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했다.

박보검 1위 / 뉴스1
박보검 1위 / 뉴스1

아이유는 2008년 데뷔 후 드라마·영화 연기와 음악 활동을 병행해온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엄마와 딸 '금명'을 1인 2역으로 소화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가수로서는 2011년 이후 국내 '올해의 가수' 조사에서 줄곧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3위는 김지원이 4.4%로 차지했다. 2010년 CF로 데뷔한 그는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나의 해방일지'를 거쳐 작년 '눈물의 여왕'의 '홍해인' 역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2024년 한국갤럽이 5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4위는 '폭군의 셰프'의 임윤아가 3.9%로 차지했다. 5위는 '견우와 선녀' 등 다작으로 주목받은 추영우가 3.3%를 기록했다. 6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2·3'의 이정재가 3.1%를 얻었다. 임윤아·추영우는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남궁민('우리영화'), 한지민('천국보다 아름다운'),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 김태리('정년이')가 각각 2.9%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지민도 올해 처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명 외에도 한석규, 주지훈, 김우빈, 이준호, 송혜교, 차은우, 김혜수 등 쟁쟁한 배우들이 1.0% 이상 응답을 받았다.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 넷플릭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이번 결과는 지상파 중심이던 배우 선호도가 비지상파와 OTT로 옮겨갔음을 보여준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올해의 탤런트' 1위 작품은 모두 지상파 드라마였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비지상파 작품이 주류가 됐다. 올해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OTT 드라마가 1위 배출작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