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숨통 트인다…신한은행, 신보·기보와 금융 확대 협약

2025-12-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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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운용

신한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한은행 본점 자료사진. / 연합뉴스
신한은행 본점 자료사진. / 연합뉴스

신한은행은 17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증 기반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두 보증기관이 총 45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연계를 지원한다. 해당 협약은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1월 발표한 총 110조원 규모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술, 수출, 창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금리와 보증료 등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자금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보증과 자본시장 연계형 생산적 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실물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산업 활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함께 4500억원 규모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 /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함께 4500억원 규모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 /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내부 금융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왔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기조에 맞춰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와 국가핵심산업을 중심으로 자체 분류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 및 국가핵심산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포인트까지 신규대출 금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보증 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을 비롯해 유망 창업기업, 수출 및 해외 진출 기업, 고용 창출 우수기업,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이다. 신한은행은 기업의 업종과 성장 단계에 따른 자금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보증 연계 대출을 제공해 실물경제 중심의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보증은 AI, 반도체, 환경·스마트 농축수산, 방산, 에너지 산업 등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은행은 벤처투자를 유치한 창업·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 지원을 확대해, 투자 이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 공백을 줄이고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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