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공항 통합 이전 합의 환영

2025-12-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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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통합 무안공항' 시대 맞아 '글로컬 인재' 양성 로드맵 제시
'항공고'·'컨벤션센터' 설립 가속화…국가산단 맞춤형 '산업 인재' 육성으로 지역 발전 견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이라는 역사적 합의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이 단순한 환영을 넘어, '통합공항 시대'에 발맞춘 구체적인 '전남 미래교육 로드맵'을 제시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전남교육청은 17일 김대중 교육감 명의의 환영 입장문을 통해, 이번 합의를 "광주·전남 화합의 상징이자, 전남의 아이들이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규정하며, 교육과 산업을 연계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는 공항 이전이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교육 지형과 인재 양성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결정적 기회(Critical Opportunity)'라는 교육청의 전략적 인식을 보여준다.

#'항공고 설립' 가속화…공항 배후 산업 '인재 공급' 책임진다

김대중 교육감은 입장문에서, 그동안 교육청이 준비해 온 '항공고등학교' 설립을 통합 이전 시기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통합공항과 연계될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등 관련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지역 내에서 직접 육성하고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다.

#'국가산단 맞춤형' 직업교육…'선(先)교육-후(後)취업' 모델 구축

나아가, 전남교육청은 무안에 들어설 국가산업단지의 주력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AI 기반 농업과 반도체, K-푸드 산업 분야에서, 우리 전남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과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직접 연계하는 '선(先)교육-후(後)취업'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국제컨벤션센터'로 MICE 산업 거점 조성

또한, 목포 지역에는 '국제복합컨벤션센터' 설립을 통해, 국제 비즈니스 관광이 가능한 MICE 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는 통합공항을 통해 유입될 국내외 방문객을 활용, 지역의 서비스 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교육감은 "20여 년간의 갈등을 대화로 풀어낸 이번 합의는, 모든 시도민에게 더없이 반가운 연말 선물"이라고 평가하며,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의지와 관계 기관의 대승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교육'이 지역 발전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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