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 초·중등 농학생 위한 국어교육 교재 개발

2025-12-17 16:50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수어 중심 이중 언어 학습 체계 도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언어융합연구소가 초등 및 중등 농학생을 위한 국어교육용 교재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번 교재는 농학생의 실제 학습 환경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수어 기반의 학습 방식을 도입해 높은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교재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수어를 중심 언어로 설정하고 국어 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계했다는 점이다. 연구소는 30시간 분량의 전사된 수어 코퍼스를 기반으로 핵심 어휘를 추출하고, 농인의 흥미와 실제 언어 사용 맥락을 반영한 콘텐츠를 구성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한국어와 한국수어의 구조적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이중 언어 학습 체계를 채택하고, 학습자가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수어로 표현해 보는 활동 등을 포함해 자기표현 능력과 한국어 이해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등 교재의 경우, 언어 교육을 넘어 문학적 감수성 및 창의적 표현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 학습자들은 시 감상 활동뿐 아니라 직접 수어시를 제작해 보는 프로젝트형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창의적 언어 활용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재는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선대학교 언어융합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관심 있는 교사 및 학생 등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교재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영주 언어융합연구소장은 “이번 교재는 농학생들이 한국어에 보다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동시에, 수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표현 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며 “향후 초·중등 농학생을 위한 영어 교재 개발도 추진해, 농학생 맞춤형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