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조세호 '유퀴즈' 하차에 직접 심경 밝혔다

2025-12-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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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유퀴즈'를 진행해야 한다 생각하니 참”

침묵 속에서 시작된 녹화 현장은 익숙했던 한 자리가 비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이 홀로 카메라 앞에 앉아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료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동료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서 언급하는 유재석.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동료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서 언급하는 유재석.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17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조세호 없이 유재석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녹화 현장에는 조세호가 그동안 맡아왔던 선물 가방이 유재석 옆자리에 놓여 있었고, 이를 본 유재석은 “가방이 제 옆에 있다. 가방 주인이 지금…”이라고 말하며 잠시 웃음을 보였다.

동료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서 언급하는 유재석.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동료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서 언급하는 유재석.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재석은 이어 “우리 조셉(조세호 애칭)이 이번 일로 인해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했는데, 오늘 혼자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했듯이, 이번 시간이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료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서 언급하는 유재석.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동료 조세호의 하차에 대해서 언급하는 유재석.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재석과 조세호는 2018년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큰 자기’와 ‘작은 자기’라는 호칭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논란 이전에 촬영된 분량 속 조세호의 모습이 일부 등장했으나, 뒷모습만 비쳤을 뿐 얼굴은 노출되지 않았다.

방송인 조세호. / 뉴스1
방송인 조세호. / 뉴스1

앞서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이 제기되면서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조세호의 소속사 A27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의혹과 관련된 사업과는 무관하다.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엄중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세호 역시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내고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왔고, 인간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을 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의혹은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제기됐다. 해당 글에는 조세호가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인물과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대해 조세호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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