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화려한 날들' 후속 등판…KBS서 새해 첫방 예정인 한국 드라마
2025-12-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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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 차기 주자…'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1차 티저 공개
18일 KBS가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종영 후 선보일 신작 드라마 1차 티저를 공개했다. 박기웅과 진세연 등이 출연하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화려한 날들'의 시청률 기록을 넘어서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026년 1월 31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내용의 드라마다.
제작진으로는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의 한준서 감독과 '옥씨부인전', '내 생애 봄날' 등으로 탄탄한 집필력을 인정받은 박지숙 작가가 뭉쳤다. 여기에 박기웅, 진세연을 비롯해 김승수, 유호정, 김형묵, 소이현, 김미숙, 주진모, 최대철, 조미령, 김선빈, 윤서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무엇보다 박기웅과 진세연은 2012년 화제의 드라마 '각시탈' 이후 14년 만의 재회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두 원수 집안의 좌충우돌 일상이 압축적으로 담겼다. "우리 할머니랑 공주아(진세연) 씨 할아버지랑…"이라고 운을 떼는 양현빈(박기웅)의 대화에서 두 집안의 관계성이 3대에 걸쳐 이어져오고 있음을 암시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점차 드러나는 사연은 심상치 않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두 집안의 관계를 한성미(유호정)와 공주아는 "끔찍하게 상극"이라는 말로 함축한다. 게다가 양현빈과 공주아는 직장에서도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만나게 된다. 오해에서 비롯된 갑작스러운 재회를 시작으로, "역대급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겠네요"라는 누군가의 말과 함께 공주아에게 삿대질하는 양현빈의 모습이 이어지며 두 사람이 그려낼 좌충우돌 로맨스에 시선이 더해진다.

두 집안의 전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시장 상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공정한(김승수)과 양동익(김형묵)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도발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박장대소하며 "너무 기대된다"고 말하는 차세리(소이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드라마를 향한 관심을 부른다.
제작진은 "사소한 일도 크게 키워 매일 싸워대는 두 원수 집안의 스토리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파격적인 캐릭터 서사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앙숙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이들이 묵은 오해를 풀고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사랑하며 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될지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예비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첫 방송을 기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무라 슌지 마침내 목단이랑 이어지는구나. 전생에 못 이룬 사랑 현생에서 이루어졌네" "각시탈에서 못 이룬 사랑을 여기서 이루길 바랍니다" 등 박기웅과 진세연이 출연한 '각시탈'을 소환하며 두 사람의 만남에 호응하기도 했다. "거의 다 아는 배우들이라 재밌겠어요" "완전 기대됩니다" "빨리 보고 싶어요" 등의 코멘트도 달렸다.
KBS 주말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아왔다. 현재 방영 중인 '화려한 날들'도 지난 14일 방송 기준으로 17.5%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차기 주자로 선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이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내년 1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