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기후의병' 한자리에… 시민 실천 중심 탄소중립 방향 제시
2025-12-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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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참석
기후위기·기후인권 관점서 탄소중립 전략 제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기후의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기후의병 토론회’를 열고, 내년도 기후의병 활동 방향과 시민 실천 중심의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기후의병, 우리 앞으로 뭐할까?’를 주제로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기후의병이 한자리에 모여 2025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길을 함께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모두의 탄소중립 도시 광명’을 주제로 강연하며 광명시가 추진해온 주요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녹색건축, 정원도시 등 도시 전반의 정책을 탄소중립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연결해 왔다”며 “탄소중립은 선언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실천으로 완성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5분 정원도시’ 조성 등 구체적인 시 정책을 사례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특히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삶과 인권의 문제로,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시민 모두의 공동 과제”라고 말했다.
토론 자리에서는 기후의병들이 현장에서 체험한 다양한 실천 사례와 제안을 공유했다. 행사 운영 시 다회용기 사용과 일회용품 감축을 모니터링한 한 기후의병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기후의병의 활동 무대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의병의 줍킹(줍다+워킹) 활동과 탄소중립 모니터링 사례를 담은 사진 전시와 영상 상영,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폐박스를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다짐문’을 작성하며 개인의 실천 의지를 공유했다.
광명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향후 기후의병 운영과 시의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