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포르쉐 몰다 의정부서 '6중 추돌사고' 낸 20대에 징역 5년

2025-12-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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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필로폰 투약하고 운전한 20대 남성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모습. 6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마약에 취해 포르쉐 차량을 몰다 경찰 오토바이가 따라오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낸 추돌사고였다. 의정부지법 형사 9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운전자 A 씨에 대해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 / 연합뉴스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모습. 6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마약에 취해 포르쉐 차량을 몰다 경찰 오토바이가 따라오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낸 추돌사고였다. 의정부지법 형사 9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운전자 A 씨에 대해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 / 연합뉴스

6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마약에 취해 포르쉐 차량을 몰다 경찰 오토바이가 따라오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낸 추돌사고였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 9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운전자 A 씨에 대해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

'의정부 6중 추돌사고' 20대에 징역 5년 선고

재판부는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교통 경찰관의 지시에 불응해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6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음에도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재차 도주하려다 검거됐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1명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에게 인적 물적 피해 보상이 됐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 이후 이날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에서 포르쉐를 몰다가 A 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본 경찰 싸이카(오토바이)에 적발됐다.

당시 A 씨는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차를 몰고 도주하기 시작했고 곧 신호 대기 중인 포터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에도 계속 차를 몰던 A 씨의 포르쉐 차량은 싼타페, 스포티지, 레이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추돌사고 당시 상황은?

당시 사고 여파로 레이가 앞으로 밀리며 승합차도 들이받았다. A 씨의 차량은 이후에도 주행하다 G80 차량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 경찰에 붙잡힌 후에도 A 씨는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하지만 사고 피해자들은 턱관절 장애, 경추 염좌 긴장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 조사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나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수사 결과 A 씨가 이전에도 수차례 마약을 투약하거나 소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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