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시스템적 청렴’으로 4년 연속 1등급~ 대한민국 공공기관 ‘유일무이’ 기록
2025-12-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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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노력도 4개 항목 만점… 기관장 의지-체계적 제도-현장 체감 ‘3박자’ 성공 모델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보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공공행정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전국 709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이번 성과는, 보성군의 청렴 시책이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조직 문화와 행정 시스템 전반에 완벽하게 내재화되었음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보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86.2점을 기록,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78.2점)을 무려 8점이나 상회하며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은,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점수(94.9점)를 획득한 데 있다. 보성군은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부패 유발요인 정비 ▲부패 방지 제도 구축 등 4개 핵심 평가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기관장의 강력한 반부패 의지를 바탕으로, 부패 취약 분야를 사전에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러한 시스템적 노력이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는 군민과 민원인이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의 동반 상승(81.7점, 전년 대비 1.5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민원 처리 후 만족도를 점검하는 ‘청렴해피콜’ ▲익명 신고 접근성을 높인 QR코드 제작 ▲‘청렴군민감사관’ 제도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감형 시책들이 정책과 현장 간의 괴리를 없애고, 군민의 실질적인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보성군의 청렴 혁신은 민선 7기부터 시작된 장기적인 체질 개선의 결과다. 2018년 4등급에 머물렀던 청렴도는,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으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부동의 1등급을 유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4년 연속 1등급이라는 대기록은,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공직자들의 실천과 군정을 신뢰해 주신 군민들이 함께 만든 기적”이라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보성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