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편해졌다 했더니… 신한투자증권, 앱 개편 하나로 '최고의 영예' 안았다
2025-12-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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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증권앱, AI로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추다
증권사 앱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모바일 투자 플랫폼 신한 SOL증권이 최근 열린 스마트앱어워드 2025에서 금융서비스 혁신 대상을 받으며 그 변화를 증명했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전문가 4,000명이 디자인과 기술, 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 선정하는 모바일 서비스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수상의 일등 공신은 철저하게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한 화면 개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들이 실제로 앱을 쓰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찾기 위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직접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투자자가 앱에 머무는 동선을 단순하게 줄이고 앱이 작동하는 속도와 반응성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 마치 복잡한 미로 같았던 금융 앱을 직관적인 산책로처럼 다듬어 가독성을 높인 결과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AI PB(인공지능 프라이빗 뱅커) 서비스다. 과거에는 수억 원대의 자산을 가진 부유층만 누릴 수 있었던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AI 기술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도 연결했다. AI PB는 사용자가 평소 관심을 두거나 실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번 수상이 고객 중심의 혁신 방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회를 밝혔다. 복잡한 금융 환경에서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투자 동반자가 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수상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는 풍성한 고객 이벤트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축하 댓글을 남긴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더 큰 혜택은 앱 내부에서 열리는 감사제에 있다. 신한 SOL증권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는 경품 규모가 상당하다.

추첨을 통해 지급되는 경품 목록에는 맥북프로 14를 비롯해 사무용 의자의 명품으로 불리는 허먼밀러 뉴에어론, 로봇청소기, 에어팟 프로3 등 최신 가전과 가구들이 이름을 올렸다. 총 2,025명의 당첨자에게는 경품 외에도 신세계 상품권이나 국내 주식 투자 쿠폰이 돌아간다. 단순한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남는 것을 넘어 고객과 그 기쁨을 실질적인 혜택으로 나누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