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나산실용예술중, ‘김장 나눔’으로 배우는 실천적 인성교육

2025-12-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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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 체험형 봉사활동… 지역사회 연계 통해 나눔의 가치 내재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의 나산실용예술중학교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지식 교육을 넘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배우는 실천적 인성교육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학교 교육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 과정으로 평가된다.

함평군은 23일, 나산실용예술중학교가 지난 19일 연말을 맞아 직접 마련한 김장김치 20박스(10kg)를 함평군 나산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산실용예술중학교는 매년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역시, 학생들이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론으로만 배우던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이러한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은 학생들이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느끼는 보람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나산면은 학생들이 전달한 소중한 김장김치를 나산노인복지센터와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이는 학교의 교육 활동이,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민관협력 복지 모델’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석 나산면장은 “어른들도 쉽지 않은 나눔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실천해 준 것이 매우 대견하고 감사하다”며 “이번 나눔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미래 세대를 키우고, 동시에 복지 공동체를 강화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례다. 앞으로도 학교와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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