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친 묘지 훼손돼…묘지에 철침 박은 2명 체포
2025-12-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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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 계획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묘지가 훼손됐다. 당시 해당 묘지를 훼손한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70대 A 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 윤기중 명예교수 묘지에 철침 박은 2명 체포
70대 A 씨 등은 23일 낮 12시 45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있는 한 공원묘지에서 윤기중 명예교수 묘지에 길이 30㎝짜리 철침 여러 개를 박는 등 묘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70대 A 씨 등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등은 자신들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라고 밝혔으며 "액운을 막기 위해 그랬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붙잡힌 70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피의자 조사가 지난 20일 종료됐다.
서울구소치소에 수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일 오전 9시 3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입실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11시 56분쯤 점심 식사를 위해 중단된 후 오후 1시 재개해 5시 10분쯤 끝났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5시 26분부터 6시 30분까지 자신의 신문 조서를 열람하고 퇴실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조사 내내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법리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