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하통로에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 전격 철거

2026-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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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

윤석열 전 대통령 자료 사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잇는 지하통로에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며 이렇게 밝혔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자료 사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잇는 지하통로에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며 이렇게 밝혔다. / 뉴스1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잇는 지하통로에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회 지하통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 철거돼

국회의장실은 "이번 결정은 최근 법원의 판단을 통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로서 국회 침탈을 주도한 행위에 대한 위헌·위법성이 명확히 확인된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이자 피해 기관인 국회의 대표로서, 내란 우두머리의 사진이 국회 공간에서 전시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20일 우원식 의장에게 국회 지하통로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 철거를 요청했다.

조국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 의장님의 결정으로 윤석열의 사진이 오늘 철거됐고 그 자리에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됐다"라며 "우 의장님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환영했다.

참고로 국회 지하통로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연결하는 내부 동선으로 지상 이동 없이 두 건물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만든 통로다.

날씨나 행사로 지상이 혼잡할 때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 의원, 보좌진, 국회 직원 등의 업무 동선에 활용된다. 보안과 출입 통제가 적용되는 구간이어서 일반 방문객은 안내 절차에 따라 제한적으로 이용하거나 출입이 어려울 수 있다.

지하통로에는 안내 표지와 출입문, 보안 설비가 설치돼 있으며 국회 운영 상황에 따라 동선과 통행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다음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지난 2월 20일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잇는 통로에 부착된 대통령 취임 사진 중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사진을 철거해달라는 공개 요청을 우원식 국회의장께 드렸다. 우 의장님의 결정으로 윤석열의 사진이 오늘 3월 3일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되었다. 우 의장님의 결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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