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절대 그냥 버리지 마세요…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2025-12-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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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때·녹 제거 등 '선크림' 알뜰살뜰 활용법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피부에 바르자니 꺼림직한 사람들이 꼭 주목해야 하는 생활팁을 소개한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선크림은 사계절 바르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줘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 선크림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이 계절이 지나면 서랍 속에서 희미한 존재로 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한두 번 쓰고 남겨둔 채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선크림을 발견하게 된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인 만큼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을 다시 얼굴이나 몸에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선크림은 대개 1년 내외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제형이 분리돼 물이 흐르거나 냄새가 변했다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대신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생활 속에서 의외로 쓸모가 많은 제품이니 다양한 활용 방법을 모색해 보자.

먼저, 대표적인 활용법은 바로 '유리' 청소다. 손자국이나 얼룩이 남은 거울에 선크림을 소량 묻히고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 보자. 이후 다시 깨끗한 행주 등으로 닦아주면 환해진 거울을 발견할 수 있다. 선크림 속 오일 성분이 오염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집안 벽 곳곳에 스티거나 접착형 고리 등을 떼고 남은 '끈끈이'가 있다면 여기에도 선크림이 빛을 발한다. 접착제가 남은 부분에 선크림을 바르고 10~20분 정도 둔 뒤 살살 문지르면 끈끈이가 쉽게 떨어진다. 유리나 식탁, 플라스틱 표면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만화] 남은 선크림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유리 청소, 스티커 끈적임 제거, 세면대 세정, 녹 관리, 신발 청소 등에 이용해 보자.
[만화] 남은 선크림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유리 청소, 스티커 끈적임 제거, 세면대 세정, 녹 관리, 신발 청소 등에 이용해 보자.

'세면대 청소'에도 유용하다. 물때가 잘 생기는 스테인리스 수도꼭지에 적당량의 선크림을 짜서 바르고 닦아내 보자. 이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면 오염된 얼룩도 지우고 표면의 광택도 살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샤워기 등 다른 스테인리스 재질의 가정용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가위 관리'에도 유용하다. 테이프를 자주 자르다 보면 가윗날에 끈적임이 남거나 녹이 슬기 쉽다. 이때 선크림을 바른 뒤 닦아내면 이물질 제거는 물론 윤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녹이 있는 곳에도 선크림을 바르고 잠시 둔 뒤 닦아내면 훨씬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변색된 금속 주얼리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무 밑창으로 된 신발 역시 활용 대상이다. 신발 밑창에 선크림을 바르고 문지른 뒤 물티슈로 닦아내면 비교적 간단하게 오염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자칫 오래 도포하면 착색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특히 색이 있는 선크림은 그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선크림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뒤에는 그 쓰임새가 또 달라진다. 무심코 버리기보다 생활 속 청소와 관리 용도로 활용한다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으니 유의 깊게 살펴보자.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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