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 채권평가 3사 선정~ 기금운용 투명성·안정성 강화

2025-1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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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원 규모 국내채권 자산… 객관적 시가평가 기반 마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공무원연금공단(GEPS)이, 향후 3년간 기금의 채권 자산을 평가할 외부 전문기관으로 나이스피앤아이, 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3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는 약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국내 채권 포트폴리오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가치 평가(Valuation)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공단은 기존 채권평가사와의 계약이 올해 말 만료됨에 따라, 지난 12월 초 공개 입찰을 통해 차기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총 5개 사가 참여한 이번 입찰은, ▲평가방법의 적정성 ▲조직 및 인력의 전문성 등 기술능력평가를 포함한 엄격한 제안서 평가를 거쳐 상위 3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3개 기관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공단이 보유한 국내외 채권 및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시가 평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채권평가사의 역할은, 기금 운용의 성과를 측정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공단은 이들이 제공하는 정확한 시가(Mark-to-Market) 정보를 기반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가치를 매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출된 월별 운용수익률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올해 11월 말 기준, 공단의 국내채권 운용 규모는 2조 5,451억 원으로, 전체 투자금융자산의 25.5%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군이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을 통한 객관적인 자산 평가는, 기금 운용의 신뢰도를 담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에 해당한다.

공단 관계자는 “경쟁 입찰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평가기관들을 선정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연금 자산에 대한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시가평가 체계를 유지하여, 기금 운용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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