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권역별 협력’으로 학교지원 시스템 혁신~ 행정부담↓ 교육효율성↑

2025-12-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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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신안 시범운영 성과 공유… 학교지원 중심 교육지원청 모델 확산 기반 마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개별 교육지원청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 현장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권역별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목포·무안·신안 3개 교육지원청을 시범 권역으로 운영한 결과, 학교의 행정 부담은 줄고 학생 중심의 교육 효과는 높아지는 등 정책적 실효성이 입증돼, 향후 전남 교육 행정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24일 목표교육지원청에서 ‘목포·무안·신안 교육지원청 업무협력 사례 공유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24일 목표교육지원청에서 ‘목포·무안·신안 교육지원청 업무협력 사례 공유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24일, 22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 사례 공유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협력 모델의 핵심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접 교육지원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각 기관의 강점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과 대학 연계 진로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권역 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했다.

무안교육지원청은 무안반도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화 교재’를 공동 개발·보급하여, 교육과정의 지역 연계성을 강화했다.

신안교육지원청은 교직원 통합 연수와 섬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인적·물적 자원의 공동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러한 협력 체계가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키고, 개별 교육지원청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또한, 정책연구소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교육지원청 모델 연구’ 결과 발표는, 이번 시범사업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학교지원 시스템임을 뒷받침했다. 참석자들은 우수 인력의 공동 활용과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협력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목포·무안·신안의 성공적인 협력은, 지역 여건을 반영한 학교지원 중심 권역 협력 모델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전남 전체 교육지원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정책적 의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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