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민관협력’ 출산지원 모델 구축

2025-12-2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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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위기 대응~ 양육 초기 경제적 부담 완화 및 사회적 지지체계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장흥군이 심화되는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민관협력 출산지원 모델’을 구축한다. 이는 지자체의 정책적 의지와 민간 부문의 전문성 및 자원을 결합하여, 출산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사회적 지지체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선진적 거버넌스 사례로 주목된다.

장흥군은 지난 23일, 사회적기업 언론사인 ㈜맘스커리어와 ‘출산축하용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현금성 지원 정책을 보완하는 현물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출산가정의 초기 양육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맘스커리어는 2026년 1월부터 장흥군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 가정에, 젖병·수유패드 등 필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18만 원 상당의 ‘더블하트 출산용품 세트’를 후원한다.

이번 협력 모델은 일회성 물품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정책 파트너십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향후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동 캠페인 및 정책 홍보 ▲산모·영유아 대상 서비스 연계 등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출산가정을 위한 촘촘하고 입체적인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장흥군의 출산 장려 정책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민관협력 모델은, 한정된 행정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장흥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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