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생활권 중심’ 청소년 정책 플랫폼 확대~ 서구에 4호점 개소
2025-12-25 04:25
add remove print link
단순 여가 넘어, 청소년 주도 ‘자율·창의’ 공간으로… 2026년까지 총 7개소로 확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활권 내에서 양질의 문화·여가 서비스를 누리고, 정책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자율공간’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서구 풍암동에 제4호 청소년자율공간 ‘다같이 즐겁당(堂)’을 개소하며, 지역 간 청소년 활동 격차 해소와 청소년 참여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충했다.
청소년자율공간은, 기존의 정형화된 청소년수련시설과 달리, 청소년이 공간의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책 플랫폼이다. 이는 청소년을 단순한 서비스 수혜자가 아닌, 공간의 주인이자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는 광주시의 선진적인 청소년 정책 철학을 반영한다.
서구 1호점이자 광주 4호점인 ‘다같이 즐겁당’은, 풍암동 아파트 관리동 내 216㎡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북카페 ▲VR존 ▲노래방 ▲게임존 등 청소년의 선호를 반영한 복합문화시설을 갖춰, 휴식과 여가, 학습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번 서구 공간 개소를 기점으로, 청소년자율공간을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청소년 주도 정책이 실현되는 플랫폼이자 자율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청소년 활동 인프라의 지역적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까지 동구 계림동, 북구 동림동, 광산구 흑석동에 3개소를 추가로 개소하여, 5개 자치구 전역에 걸친 촘촘한 ‘생활권 중심 청소년 지원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다같이 즐겁당’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이 청소년들이 함께 웃으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