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에 이 '비밀재료' 넣어보세요…육수 따로 안 내도 깊은 맛 나네요
2026-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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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안 내도 되는 간편 조리법!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떡국. 하지만 육수를 내는 과정이 번거로워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유튜브 채널 '함께해요 맛나요리'가 육수 없이도 깊은 맛을 내는 떡국 레시피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함께해요 맛나요리'에서는 "떡국 육수없어도 이것 넣으면 맛이 10배! 대박집 떡국은 육수 대신 이것 넣어 너무 맛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27일 업로드했다.
소개된 레시피의 핵심은 다시마와 소고기를 활용한 간편 조리법이다. 생수 1.5L에 다시마 25g을 넣고 끓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시마의 흰색 부분은 만니톨이라는 천연 조미료 성분이므로 씻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이 끓는 동안 소고기 양지 400g을 준비한다.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한 후 참기름 1큰술, 청주 2큰술, 천일염 1작은술을 넣어 조물조물 버무린다. 이렇게 양념한 고기를 다시마 물이 끓으면 조금씩 나눠 넣는 것이 포인트다. 한꺼번에 넣지 않고 조금씩 넣어야 핏물이 적게 나오고 육즙도 유지된다.


고기와 함께 다진 마늘 3쪽을 넣고 끓이다가 핏물을 걷어낸 후 다시마를 건진다. 이어서 물에 불려둔 떡국떡 400g을 넣고 떡이 모두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떡이 다 익으면 만가닥버섯 50g을 추가하고 천일염 1작은술로 간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불을 끄면 완성이다. 고명으로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각각 참기름 1/2작은술씩 넣어 부친 지단을 올린다.

'함께해요 맛나요리'는 "육수를 따로 내지 않고도 다시마와 소고기만으로 깊은 맛을 냈다"며 "고기를 많이 넣어 더욱 진하고 맛있는 떡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함께해요 맛나요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사용된 떡국 재료들은 아래와 같다.
▶ '함께해요 맛나요리' 떡국 레시피 재료
떡국떡 400g
생수 1.5L
소고기 400g
다시마 25g
만가닥 버섯 50g
대파 1/2대
청주 2큰술
소금 2작은술
참기름 1큰술
계란 2개
참기름(계란지단용) 1/2작은술X2번
사각조미김 1팩
마늘 3쪽
천일염 1작은술(고기)
천일염 1작은술(간)
- 계량스푼 용량1작은술 = 5ml
1큰술 = 15ml
새해를 여는 한 그릇, '떡국'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국에서 1월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떡국은 가장 상징적인 존재로 꼽힌다. 떡국은 음력 설날에 먹는 전통 음식으로, 새해의 시작과 함께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날에는 실제 나이 계산 방식과는 무관하지만,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설날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를 먹는다는 인식이 자리해 왔다. 떡국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공동체 문화를 함께 담아온 상징적인 설 음식이다.
떡국의 핵심 재료는 가래떡이다. 멥쌀로 만든 가래떡을 길게 뽑은 뒤, 이를 얇게 어슷 썰어 국에 넣는다. 가래떡을 길게 만드는 것은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흰색 떡은 새해의 깨끗함과 정갈함을 상징한다. 동그랗게 썰린 떡의 모양이 옛 엽전과 닮아 재물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국물은 지역과 가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소고기 육수를 가장 흔히 사용한다. 소고기 양지나 사골을 우려낸 맑은 국물에 떡을 넣어 끓이는 방식이 기본이다. 여기에 간장으로 간을 하고, 고기 고명, 달걀지단, 김가루, 파 등을 올려 마무리한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으로, 명절 음식답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점도 떡국의 장점이다.
지역에 따라 떡국의 형태는 조금씩 달라진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맑은 소고기 떡국이 일반적이며, 충청도와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떡과 만두를 함께 넣은 떡만둣국이 설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북부 지역의 영향을 받은 곳에서는 만둣국이 설 음식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떡국은 기본 틀은 같지만 지역의 식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돼 왔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 설날은 한 해 농사를 준비하며 공동체가 다시 모이는 중요한 시기였다. 떡국은 이때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눠 먹는 음식으로, 덕담과 안부를 주고받는 자리의 중심에 있었다. 오늘날에도 많은 가정에서 설날 아침 떡국을 먹으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풍습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떡국은 단순히 1월에 먹는 국이 아니라,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음식이다. 한 그릇의 떡국에는 한국인의 시간 감각, 소망, 그리고 오랜 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