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공직사회, 1천만 원 성금으로 ‘나눔 리더십’ 실천

2025-1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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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26 나눔캠페인’ 동참…정책 집행자 넘어, 사회안전망 구축 주체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정책의 집행자인 공직사회가, 스스로 지역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나서며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목포시는, 1,051명의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0만 원을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기탁하며,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대한 선도적인 리더십을 실천했다.

이번 성금 기탁은, 단순한 연말연시 이웃돕기를 넘어선다. 이는 복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제도적 지원의 경계에 놓인 복지 사각지대의 현실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인 참여로 응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매년 자율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목포시 공직사회의 이러한 전통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제도화된 나눔’ 문화가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기탁된 1,000만 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체계적인 배분 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지원, 저소득층 긴급 생계비 및 난방비 지원 등, 공적 부조가 미처 닿지 못하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곳에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민간의 자발적 성금이, 공공의 복지 시스템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효과적인 ‘민관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목포시의 이번 참여는, 현재 진행 중인 ‘희망 2026 나눔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를 높이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목표액의 1%가 채워질 때마다 1℃씩 오르는 온도탑은, 지역 공동체의 나눔 역량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지표다.

시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작은 실천이, 시민 사회 전체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공동체의 온정을 통해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단 한 명의 이웃도 소외되지 않는 목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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