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글로벌 플랫폼 ‘클룩’ 탑재~‘K-먹거리’ O2O 수출 모델 구축
2025-12-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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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잇츠’ 밀키트 구독, 외국인 관광객 타겟…온라인 판매를 오프라인 관광으로 연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진도군이, 지역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유치를 위한 혁신적인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군은 세계적인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Klook)’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에서는 ‘진도잇츠(Jindo Eats)’ 간편식을 판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진도 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판로’ 개척
이번 협약의 핵심은, 진도의 농수산물을 ‘밀키트 구독 상품’이라는 디지털 콘텐츠로 재가공하여, 클룩이라는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에 탑재한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로 개척의 한계를 넘어, 한국을 방문하거나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전 세계의 잠재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이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한 전복죽, 간장게장 등의 고품질 간편식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를 정밀하게 타겟팅한 결과물이다.
#‘맛’의 경험을 ‘방문’의 동기로…O2O 연계 전략
진도군의 전략은 단순한 온라인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클룩 플랫폼을 통해 ‘진도잇츠’를 경험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진도 간 KTX 및 고속버스를 연계한 여행 상품을 노출시켜 실제 방문을 유도하는 ‘O2O 브릿지’ 역할을 수행한다. 즉, 간편식을 통해 ‘진도의 맛’이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진도 방문’이라는 실질적인 관광 수요로 전환시키는 고도화된 마케팅 전략이다.
#국토부 민관협력 사업, 시너지 창출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정책적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진도군은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클룩은 자사의 플랫폼 파워와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하며, 지역 농어민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이상적인 ‘민관협력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협약은, 1차 산업인 농수산업을, IT 플랫폼과 관광 산업을 결합한 융복합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소비자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품을 고도화하고, 군민의 소득 증대로 직결되는 혁신적인 지역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