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찾아가는 한글교육’ 성과 결실~성인문해교실 수료생 144명 배출

2025-12-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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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상 빛나는 ‘장성형 딜리버리 교육’, 평생학습도시 기반 다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장성군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원하는 ‘장성형 찾아가는 한글교육 딜리버리 서비스’가 큰 결실을 맺었다.

23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성인문해교실 수료식이 열렸다. 장성군 제공
23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성인문해교실 수료식이 열렸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지난 23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성인문해교실 수료식’을 개최하고, 144명의 어르신께 수료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료생과 문해교사, 읍면장 등이 참석해 1년간의 성과를 축하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이번 수료생 중 80세 이상 고령 어르신이 다수를 차지해, 배움에는 나이가 없음을 증명하며 행사에 깊은 감동을 더했다.

장성군의 성인문해교육은, 문해교사가 직접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딜리버리 서비스’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정책은 지난해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교육 내용은 단순한 읽기·쓰기를 넘어, 인공지능(AI) 활용법, 금융·교통 상식, 범죄 예방법 등 실생활에 필수적인 맞춤형 정보까지 포함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성인문해교실 수료증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장성군 제공
김한종 장성군수가 성인문해교실 수료증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장성군 제공

특히, 교육생들의 시화 작품은 4년 연속 전국대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올해는 112점의 작품을 모아 ‘한글로 꽃피우다’라는 작품집으로 발간했다. 작품집의 표지 글씨는 최고령 학습생인 이순임 어르신(96세)이 직접 써 그 의미를 더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뜨거운 열정으로 배움의 결실을 보신 모든 수료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성군민 누구나, 어디서든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 지원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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