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인천시, 기술전환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2025-12-2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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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전부터 투자까지… 인천 중소기업 혁신 실험 본격화

박주선 기보 전무이사(왼쪽에서 일곱번째)와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을 포함한 협약당사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기보
박주선 기보 전무이사(왼쪽에서 일곱번째)와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을 포함한 협약당사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기보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인천지역 10개 유관기관과 손잡고 기술 중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기술보증기금은 24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지식재산센터 등 지역 협회·단체를 포함한 총 11개 기관과 ‘중소기업 기술전환 혁신플랫폼 구축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신속하게 핵심기술을 도입하고,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구조를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기술이전이 필요한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기보는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활용해 기술이전과 인수합병(M&A), 기술보증, 투자 연계 등 금융·비금융 지원을 연계한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술 도입 이후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비금융 영역에서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실증 지원과 지식재산(IP) 컨설팅을 맡고, 인천시는 펀드 출자를 통해 전략·특화 산업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이전–실증–사업화 자금–투자유치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중소기업의 기술 도입 부담을 낮추고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박주선 기보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은 인천지역 산업 여건에 맞춘 협력 모델”이라며 “중소기업이 기술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혁신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와 인천시가 지난 7월 공동 추진한 ‘기술혁신기업 점프업(Jump-Up) 사업’이 조기 소진되면서, 인천시는 2026년 해당 사업 규모를 기존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지식재산 인수보증과 M&A 보증 기업까지 넓힐 예정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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