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5만 석 돔구장 짓겠다"... 충북, K-POP·야구 성지 도전

2025-12-29 20:49

add remove print link

김영환 지사 "정부 정책 맞춰 교통 허브 오송이 최적지... 2026년 청사진 완성"

(참고사진) 타이페이 돔 / 충청북도
(참고사진) 타이페이 돔 / 충청북도

충청북도가 KTX 오송역이 위치한 청주 오송에 5만 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다목적 돔구장을 단계적으로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며,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흐름에 맞춰 오송을 최적지로 낙점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최근 문체부가 5만 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K-POP 콘서트 등 대형 국제 행사가 가능한 복합 인프라를 오송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도민들이 대형 공연이나 스포츠 관람을 위해 서울이나 대전으로 원정을 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체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 충북개발공사가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은 2026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주시, 세종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다. 사업은 정부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과 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된다.

김 지사는 오송이 KTX와 청주국제공항,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어디서든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광역 거점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충북도는 향후 '범도민 돔구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전담 TF팀을 꾸려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 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청주, 세종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