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2030교실’ 206개로 확대~AI 기반 ‘수업 대전환’ 가속 페달

2025-12-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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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2030교실’ 206개로 확대~AI 기반 ‘수업 대전환’ 가속 페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전면적으로 통합하고, 학생 개개인의 주도성을 극대화하는 미래형 수업 모델 ‘2030교실’을 206개로 확대 운영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소멸과 기후 위기 등 미래 사회의 난제를 교실 안으로 끌어들여 교육과정 자체를 혁신하려는 전남교육의 전략적 청사진이다.

#미래 위기에 대응하는 ‘교실 실험실’

‘2030교실’의 핵심 철학은 교실을 ‘지식 전달의 공간’에서 ‘미래 문제 해결의 실험실’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73개 교실은 △세계시민 △디지털 △지역연계 △생태전환이라는 4대 핵심 주제 아래, 각 학교급과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모델을 구현한다.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는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상생을 교과 융합 프로젝트로 다루고, 순천의 초등학교에서는 생활 속 데이터를 분석해 AI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전남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가 곧 학생들의 탐구 주제가 된다.

#AI, ‘보조 교사’를 넘어 ‘협력 파트너’로

올해 ‘2030교실’이 특히 주목하는 지점은 AI의 역할 강화다. 기존의 AI 활용 교육이 특정 도구를 사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전남교육청은 AI를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여러 교사가 한 교실에서 협력하여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협력 수업’의 파트너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학생의 문해력과 윤리 역량을 함양하고, 학생 주도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생태계 구축’

전남교육청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133개의 ‘2030교실’을 수업 연구와 성과를 공유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2030교실 인증제’를 통해 우수 모델의 확산을 유도한다. 또한, 오는 3월 추가 공모를 통해 현장의 참여 기회를 더욱 넓혀, 교사 네트워크와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자생적인 수업 혁신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전남, 미래교육의 ‘표준’을 제시하다

김대중 교육감은 “‘2030교실’은 ‘전남 수업 대전환’이라는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남교육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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