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심뇌혈관질환 대응 모델 제시~정부도 인정
2025-12-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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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심뇌혈관질환 대응 모델 제시~정부도 인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이 구축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통합 관리 시스템이, 지역 공공보건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공적인 모델로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
김주한 센터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것은, 개인의 공로를 넘어, 예방-응급대응-전문치료-재활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남대병원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국가적 표준 모델로서의 가치를 입증했음을 의미한다.
#‘골든타임 사수’, 시스템으로 완성하다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중증 응급질환의 생존율은 ‘골든타임’ 확보에 달려있다. 김주한 센터장은, 이 골든타임을 개인 의사의 역량이 아닌 ‘시스템’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지역 소방, 보건소, 1·2차 의료기관을 잇는 신속한 응급대응 연계망을 구축하여, 환자 발생 시점부터 전문 치료센터 도착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이는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치료’를 넘어 ‘예방’으로, 공공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김 센터장의 공적은 단순히 응급 환자를 잘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역 주민의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예방 중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공공의료의 패러다셔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지자체 및 보건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고위험군을 사전에 발굴하고 관리함으로써, 심뇌혈관질환 발생 자체를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역 의료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다
권역센터의 역할은, 해당 병원의 의료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지역 전체의 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다. 김 센터장은 표준 진료지침 개발과 보급, 지역 의료진을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내 의료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었다. 이는 수도권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핵심적인 성과다.
#‘더 촘촘한 안전망’을 향한 약속
김주한 센터장은 수상을 “함께 애써준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더 촘촘한 의료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약속처럼,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앞으로도 개인의 명성을 넘어,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