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역대급' 72억 재정 잭팟 터뜨리며 현안 해결 날개 달았다
2025-12-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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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부터 위험한 다리 보강까지…군민 삶 바꾸는 '맞춤형 예산' 확보로 지역 발전 가속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열악한 지방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역대급’ 예산 확보 소식이 전남 화순군에 단비처럼 쏟아졌다. 화순군은 중앙정부로부터 긴급하고 특별한 사업에 지원되는 2025년도 특별교부세 71억 7천만 원(약 7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순군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과 군민 안전망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아이들의 웃음꽃부터 어르신들의 안전까지…'일상의 변화'를 심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의 쓰임새는 군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을 향한다. 먼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투입될 29억 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구리 호수공원 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이다. 무려 1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부모들에게는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천면 금전리 지방상수도 확충(5억 원), 화순읍 다지리 가로등 설치(4억 원) 등 군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난은 미리 막는다…'안전 화순'을 위한 선제적 투자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화순군은 재난안전 분야에 가장 많은 32억 4천만 원을 확보하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붕괴 위험이 제기됐던 ‘세청교 보수·보강’에 7억 원을 투입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하천 계곡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복구하는 데 5억 원을 사용하는 등 재해 예방과 안전 기반을 다지는 데 예산을 집중했다. 이는 사고가 터진 뒤 수습하는 것이 아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선진적인 재난 관리의 모범을 보여준다.
#'일 잘하는 지자체' 입증…중앙정부도 인정한 탁월한 행정력
이번 성과는 단순히 예산을 많이 따낸 것을 넘어, 화순군의 뛰어난 행정 역량을 중앙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군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인센티브 성격의 시책수요 교부세 10억 3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기후재난 대응 최우수(2억 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2억 원), 자연재난대책 추진 우수(4억 2천만 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받은 상은 화순군이 위기 대응과 민생 안정 모두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한다.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군민 행복 시대를 향한 약속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성과가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하는 한편, 확보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군민들이 하루빨리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군수는 "이번에 확보한 소중한 재원이 우리 아이들의 웃음으로, 어르신들의 안전으로, 그리고 화순의 희망찬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과 함께 ‘군민이 행복한 화순’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 화순군이 2026년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군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