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직업계고, 공직 등용문으로 우뚝~올해 70명 합격 쾌거
2025-12-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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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16명 증가…국가직, 지방직, 군무원 등 다수 배출
교육청의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합격의 밑거름 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도지사 김대중)은 2025년도 공무원 및 군무원 임용시험에서 도내 직업계고 학생 70명이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합격 인원 54명보다 16명 증가한 수치로, 전남 직업계고가 공직 사회의 새로운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합격자들은 다양한 직렬에 고르게 분포됐다. 직렬별로는 ▲전국 지역인재 9급 국가직 수습 직원 27명 ▲도청 및 시·군청 기술직(시설, 공업, 농업 등) 32명 ▲도교육청 기술직(시설, 조리) 3명 ▲군무원 5명 ▲해양경찰 3명이다.
특히 목포공업고등학교가 공무원 9명, 군무원 2명 등 총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순천청암고(8명), 여수정보과학고(7명), 완도수산고(5명), 순천공업고(5명) 등이 그 뒤를 이어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전남 직업계고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역량강화사업 ▲전공 심화 동아리 지원 ▲공직 박람회 운영 ▲맞춤형 면접 컨설팅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시험 정보 제공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또한, 각급 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과 전공 자격증 취득 과정을 통해 필기시험 준비와 실무 능력 함양을 동시에 지원하며 학생들이 고졸 임용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목포공업고등학교 김예곤 군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청렴한 공직자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전성아 전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어려운 시험을 이겨내고 합격한 학생들과 지도에 힘써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전남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