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 올해 ‘정예 해병’ 양성 임무 완수
2025-12-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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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단, 올해 신병 13개 기수, 1만2000여 명 배출
혹한 속 강인한 6주 교육훈련 완수, 해병대 정신과 전우애 함양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기자=해병대 교육훈련단(이하 ‘교육훈련단’)이 31일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324기 382명의 수료식을 거행하고 한 해 교육을 마무리 했다.
수료식에는 주한미해병부대(MFK) 관계관과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장,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과 지인 약 2000여 명이 내빈으로 참석해 신병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지난 11월 24일 입영한 1324기 신병들은 혹독한 겨울 한파 속에서도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성실히 수행하며 6주간의 교육훈련을 완수했다.
이 과정에서 신병들은 5주차인 ‘극기주’ 훈련을 통해 산악전 훈련과 각개전투 훈련에 이어 천자봉 고지를 정복하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함양했고, 빨간명찰 수여식을 통해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해병대의 핵심가치를 몸소 체득했다.
부대는 혹한기 기상여건을 고려해 방한 복장 착용과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면서 동계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체력단련을 활성화하고 훈련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날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훈련기 반납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식 이후 가족들은 행사연병장에 도열해 있는 신병들에게 다가가 뜨겁게 포옹하며 수료의 감격을 함께 나누고 4시간여의 행복한 면회 시간을 가졌다.
교육훈련단장 이종문 준장은 훈시를 통해 “2026년 새해와 함께 전국 각지의 임지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지금의 초심을 가슴에 새기면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며 문광욱상을 수상한 박하린 이병은 “혹한의 날씨와 힘든 훈련이 이어졌지만, 동기들과 함께였기에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다” 며 “교육훈련단에서 배운 해병대 정신을 잊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해병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교육훈련단은 올해 총 13개 기수. 1만2000여 명의 신병을 배출하며 해병대 정예병력 양성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