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인재들의 '든든한 100억 빽' 생겼다
2025-12-3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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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힘으로 쌓은 금자탑, 이제 대학생 '주거비'까지 지원…미래 인재 육성 '청신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성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꿈에 100억 원이라는 든든한 날개가 달렸다. 지역 사회 전체의 참여와 공감으로 한 푼 두 푼 쌓아 올린 (재)장성장학회의 장학기금이 마침내 ‘100억 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 막강한 재정적 안정을 바탕으로, 장학회는 기존의 등록금 지원을 넘어, 내년부터는 대학생들의 ‘주거비’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공동체의 위대한 승리’
최근 열린 장성장학회 정기이사회에서 공유된 ‘장학기금 100억 원 달성’ 소식은 단순한 회계 보고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이사장인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것은 장성의 미래를 키우고자 하는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이제 장학회의 재정이 비로소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는 특정 독지가나 기업의 힘이 아닌, 평범한 군민들의 십시일반이 모여 만들어낸 ‘공동체의 위대한 승리’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등록금 넘어 ‘주거비’까지…가장 절실한 곳에 손 내밀다
100억 원이라는 든든한 실탄은 곧바로 학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혜택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장학회는 2026년부터 기존의 대학생 등록금 지원 사업과 더불어, 사회 진출을 앞둔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주거비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치솟는 월세와 생활비에 시달리는 타지 유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어, 이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현실적인 지원책이라는 평가다.
#기부자의 뜻, 학생들의 꿈으로 이어지도록
이사회에서는 100억 기금 달성을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6년도 예산안을 꼼꼼히 심의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화했다.
김한종 이사장은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뜻이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고, 우리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데 온전히 사용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철저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군민들의 정성으로 쌓아 올린 100억 원의 희망. 이제 장성장학회는 그 굳건한 토대 위에서 지역의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