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1.2조 '인공태양' 쏘아 올린 2025년~ '영광의 얼굴들'과 뜻깊은 마무리

2026-01-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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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관·공직자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 성과 자축…평생 헌신한 공직자엔 뜨거운 박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주의 역사를 새로 쓴 한 해였다. 1조 2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라는 국가적 성과를 거머쥐며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향한 위대한 첫발을 내디딘 2025년.

나주시가 31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 종무식 및 하반기 공로연수식’을 개최해 올 한 해 주요 시정 성과 공유와 시민, 공직자 노고를 격려했다
나주시가 31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 종무식 및 하반기 공로연수식’을 개최해 올 한 해 주요 시정 성과 공유와 시민, 공직자 노고를 격려했다

전남 나주시가 이 역사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며, 위대한 여정을 함께 만든 시민과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시민부터 기업까지…나주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

31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무식은 지난 1년간 시정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린 이들을 위한 헌정 무대였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선 시민, 발달장애인 돌봄에 헌신한 활동가, 지역의 궂은일을 도맡아 온 이·통장, 문화예술의 향기를 더한 예술인 등 20명의 시민과 공무원, 기관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특히, 한전KPS㈜와 (재)전남바이오진흥원 등 지역의 기관·기업 관계자들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나주의 발전이 시청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지역 공동체 모두의 ‘상생협력’이 빚어낸 결과물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나주시가 31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 종무식 및 하반기 공로연수식’을 개최해 올 한 해 주요 시정 성과 공유와 시민, 공직자 노고를 격려했다
나주시가 31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 종무식 및 하반기 공로연수식’을 개최해 올 한 해 주요 시정 성과 공유와 시민, 공직자 노고를 격려했다

#30년 공직의 마침표…뜨거운 박수 속에 떠나는 선배들

축하의 자리에 이어, 평생을 공직에 헌신하고 이제 정든 일터를 떠나는 선배들을 위한 가슴 뭉클한 공로연수식이 열렸다. 나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전략산업국을 이끌었던 김민석 국장과, 최일선 행정에서 주민들과 동고동락해 온 봉형균 문평면장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의 지난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장내는 숙연해졌고, 윤병태 시장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패를 전달하자 후배 공직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0여 년의 세월을 시민을 위해 바친 두 공직자의 명예로운 퇴임은 참석한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시민과 함께, 위대한 전환점을 만들다”

윤병태 시장은 송년사를 통해 2025년을 ‘나주 역사의 전환점이 된 해’라고 정의했다. 윤 시장은 “기록적인 기상 이변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12만 시민 여러분의 굳건한 신뢰와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에 시정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히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나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국가적 성과”라고 강조하며, “전남 최초의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부터 각종 정부 평가 수상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영광은 12만 나주 시민의 위대한 참여와 연대가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공을 시민에게 돌렸다.

이어 “2025년의 위대한 성과를 발판 삼아, 2026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수도로의 도약과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을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겠다”는 다짐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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