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하면 다르다~고향사랑기부금 570억의 기적, 3년 연속 '압도적 1위'

2026-01-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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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조직'부터 '감동 기금사업'까지…전국 최초 누적 570억 돌파, 기부 지형도 바꾼 '전남의 공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를 향한 ‘고향 사랑’의 힘이 대한민국 기부 지형을 바꾸고 있다.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째인 2025년 한 해에만 239억 7천만 원을 모금하며, 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누적 모금액 570억 원을 돌파하며, ‘고향사랑기부제는 곧 전남’이라는 공식을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성공의 비밀, ‘전남만의 시스템’에 있었다

단순히 인구가 많거나 재정이 풍부해서가 아니었다. 전남의 압도적인 성과는 치밀한 전략과 유기적인 시스템의 승리였다. 제도 시행과 동시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담 조직’을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고, 도청과 22개 시군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지역의 매력을 담아낸 우수 답례품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각적인 홍보 전략이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기부금이 ‘소아과’와 ‘빨래방’으로…감동이 재기부를 이끌다

무엇보다 기부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내 돈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효능감이었다. 전남은 기부금을 단순히 쌓아두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감동적인 사업으로 되돌려줬다. 도내 곳곳에 어르신들의 이불 빨래 걱정을 덜어준 ‘마을 공동 빨래방’이 들어섰고, 아이 울음소리가 귀해진 곡성군에는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라는 기금 사업으로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완도에서는 ‘유소년야구단 육성 지원’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나의 기부가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강력한 믿음을 심어주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재기부와 신규 기부자의 폭발적인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고향 사랑의 전령사들, 기적을 만들다

이번 성과의 뒤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전령사’들의 헌신이 있었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출향도민과 ‘전남사랑애 서포터즈’들은 SNS와 입소문을 통해 전남의 매력을 알리는 자발적인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내 시군 공무원들 역시 지역 축제와 향우회 모임, 수도권 길거리 홍보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기부의 가치를 알리는 데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의 땀과 열정이 모여 570억 원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2026년, ‘기부자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도약

3년 연속 1위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남은 2026년 ‘기부자 중심의 참여형 제도’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전국 최대 규모(209개소, 334종)를 자랑하는 답례품을 더욱 고도화하고, 기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여 기부자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영광은 오직 도민과 향우, 그리고 전남을 사랑해주신 모든 기부자 덕분”이라며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지역 복지와 청년 지원 등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쓰일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20만 원을 기부할 경우 14만 4천 원의 세액공제와 함께 6만 원 상당의 답례품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기부자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착한 기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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