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코미디'로 유명세 탄 여BJ, 약물 운전하다가…

2026-01-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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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들이받아 현행범 체포…“수면유도제 복용” 주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인기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MBN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30대 여성 A 씨를 약물 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골목에서 차량을 몰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처방받은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상태로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전봇대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복용한 약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스케치 코미디는 1분~10분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된 코미디 장르로,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현실적으로 재현하거나 풍자해 웃음을 유발한다.

흔히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운전하는 건 음주운전보다 덜 위험하다고 여기지만, 큰 오해일 수 있다. 수면유도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졸림을 유발하고 집중력, 판단력, 반응 속도를 떨어뜨려 돌발 상황에서의 대처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잠을 충분히 잔 것 같다’고 느껴도 약효가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잔여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약물 운전으로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운전면허 취소 또는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방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운전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에는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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