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5억 몰빵' 공무원의 현재 상황... 한 달도 안 돼 대반전
2026-01-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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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매수’ 조롱받았는데 지금은...

지난해 12월 12일 전 재산 5억과 대출 4억을 합쳐 SK하이닉스 주식 814주를 산 공무원 A씨. 평균 매입가 61만9000원으로 ‘고점 매수’라는 조롱을 받았던 그는 지금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23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지난달 고점 부근에서 전 재산을 투입했던 A씨의 계좌도 큰 폭의 수익으로 전환됐다.
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65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66만 2000원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66만 원 선을 넘어서면서 지난달 1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하이닉스에 융자 끼고 전 재산 5억 배팅했다"는 글을 올린 A씨의 투자 실적에도 이목이 쏠린다. 당시 A씨가 인증한 매입 현황에 따르면 그는 평균단가 61만 9000원에 총 814주를 사들였다. 전체 투자금 5억 386만 6000원 중 약 77%에 달하는 3억 9049만 6000원을 신용융자로 조달한 고위험 투자였다. 
매수 직후인 지난달 19일 주가가 56만 2000원까지 하락해 손실액이 4600만 원을 넘어서자 온라인상에서는 "1년 연봉이 날아갔다"는 조롱이 잇따랐다. 그러나 이날 현재 주가인 65만 8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A씨의 주식 평가액은 약 5억 3561만 원에 달한다. 매수 원금 대비 약 3174만 원의 평가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장중 최고가인 66만 2000원 기준으로는 수익금이 3500만 원을 상회한다.
A씨의 투자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반전됐다. 하락장에서 "무모한 도박"이라 비난하던 여론이 "결단력 있는 선택이 결국 수익으로 돌아왔다"는 반응으로 바뀌고 있다.
이날 증시 강세는 수출 실적 호조가 이끌었다. 전날 발표된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4% 상승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확신이 커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