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섬까지~전남도교육청, ‘고교학점제 나침반’ 들고 50개 중학교 찾아갔다
2026-01-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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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거문도 등 도서 지역 집중 방문, 교육 격차 해소 총력…학생·학부모 ‘큰 호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예비 고등학생들의 든든한 진학 길잡이가 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펼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설명회’가 도내 50개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학업 설계를 돕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교육과정의 변화, 과목 선택의 의미와 방법 등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 파도 넘어 거문도까지…교육 정보 소외지역 없앤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교육 격차 해소’에 방점을 찍었다. 전남교육청은 소안도, 보길도, 노화도 등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지역 학교들을 직접 찾아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육 정보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현장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압권은 여수 거문중학교 방문이었다.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아 두 번이나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시도 만에 방문해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교생과 학부모까지 함께 참석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학생의 미래를 위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눈높이 맞춤 설명, 큰 보람 느껴”
이번 설명회에 강사로 참여한 한 교사는 “학교 곳곳을 직접 찾아가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며 아이들의 진로 설계에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설명회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변화하는 교육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