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옥중 새해 메시지 “거침없이 달리는 적토마처럼...”

2026-01-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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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통해 전해…“자유와 주권회복, 번영을 위해 나아가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고 있다. /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고 있다. / 뉴스1

배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첫날, 윤 대통령님 접견 중 말씀을 적어 여러분께 전한다"며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배 변호사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병오년, 붉은 말의 해입니다"라며 "상처를 입어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거침없이 달리는 적토마처럼, 진정한 용기와 담대함으로 다시 일어서 자유와 주권회복 그리고 번영을 위해 나아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화이팅합시다!"라고 덧붙이면서 "2026. 1. 2 윤석열 드림"으로 마무리됐다.

배 변호사는 접견 소식도 함께 전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두툼한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건강을 묻자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배 변호사는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윤 전 대통령의)눈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또한 배 변호사는 "작년 12월 31일 접견 때도 옥중 추위를 걱정하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님께서는 '지금 이 공간에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늘 주님께 감사하니, 국민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씀하시며 오히려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거리에서 행진하며 분투하는 국민들과 청년들을 걱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 아침에도 윤 대통령님께서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국민 한 명 한 명의 수고와 눈물을 떠올리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한다. 걱정보다는 기도로 윤 대통령님을 지켜주실 것을 여러분께 청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2일 서울중앙지법은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등 외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를 추가 구속 사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구속 만료 예정이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최장 6개월간 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범죄에 따른 구속이 아니라 구속을 전제로 사유를 사후적으로 자동 완성한 '자판기 영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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