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권마을’ 13년 발자취, 한 권의 역사로 엮었다
2026-01-04 11:07
add remove print link
2013년부터 이어진 ‘인권마을 만들기’ 성과 집대성한 ‘아카이브’ 발간
활동가 생생한 목소리부터 정책 흐름까지…“인권의 뿌리, 마을에서 길을 찾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지난 13년간 시민과 함께 가꿔온 풀뿌리 인권 정책 ‘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의 모든 과정을 집대성한 종합 기록물 ‘인권마을 아카이브’를 제작·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 인권의 뿌리, 마을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제작된 이번 기록물은, ‘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3년부터 현재까지의 정책 흐름과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종합 보고서다.
‘인권마을 만들기’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공간인 마을에서 스스로 인권 실천의 주체가 되어 차별과 혐오를 줄이고, 존중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광주형 생활 밀착 인권정책이다.
이번 아카이브는 인권이라는 가치가 제도나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이웃의 삶 속에서 어떻게 뿌리내리고 확산되어 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 연혁 ▲역대 참여단체 현황 ▲예산 편성 내역 등 기초자료는 물론,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자료들을 하나의 기록물로 모아 정책의 연속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기록물에는 인권마을 활동가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있다. 주민과 시민단체가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부터 활동 과정에서 느낀 보람과 한계, 마을의 실질적인 변화상 등이 담긴 인터뷰는 ‘인권마을’이 단순한 행정사업을 넘어 시민 주도의 살아있는 인권 실천 과정임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광주시는 이 기록물을 향후 신규 인권마을을 조성하거나 기존 마을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3년간 축적된 성공 노하우와 시행착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인권마을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인권마을 아카이브’는 지난 13년간 광주시민과 행정이 손잡고 함께 만들어 온 인권 실천의 귀중한 역사”라며 “마을에서 틔운 인권의 씨앗이 지역사회 전체로 풍성하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권마을 만들기 사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권마을 아카이브’는 관련 기관과 인권마을 참여 단체 등에 배포되며,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