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베이징 도착…내일 시진핑과 두 달 만에 정상회담 예정

2026-01-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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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갈등·양안관계도 언급될까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며, 국빈 방문은 2017년 12월 이후 8년여 만이다. 검은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짙은 푸른색 코트 차림의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서우두공항에는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부부, 노재헌 주중대사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꽃다발을 든 화동들도 대기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꽃다발을 받고 인 부장과 다이 대사 부부 등과 대화를 나눈 뒤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히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정상 대좌로,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달 만이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간 쟁점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와 서해 구조물 문제 등도 의제로 오를 수 있다. 위 실장은 한한령과 관련해 “문화교류 공감대를 늘려가며 문제 해결에 접근해보겠다”고 했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는 “작년 11월 정상회담 때에도 논의된 바 있고 이후로도 실무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고 말했다.

민감한 현안인 중일 갈등이나 양안 관계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 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 만찬도 진행된다. 5일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6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함께 하는 등 경제 관련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만찬,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참석 일정을 이어간다. 같은 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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