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컵'을 로션통 위에 얹기만 해보세요…돈이 이렇게 굳을 줄 몰랐네요
2026-01-05 18:30
add remove print link
기발한 아이디어로 알뜰살뜰 돈 아끼는 '꿀팁'
펌프를 아무리 눌러도 나오지 않는 로션이나 샴푸를 그대로 버린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겉보기엔 끝난 것처럼 보여도, 통 안에는 며칠에서 길게는 1~2주 가까이 쓸 수 있는 분량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남은 내용물이 바닥에 퍼져 펌프 관까지 닿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의외로 '일회용 커피컵' 하나다.


방법은 단순하다. 펌프 뚜껑을 열고, 그 위에 비닐 랩을 씌운다. 랩으로 고정이 잘 안 된다면 고무줄 같은 걸로 랩이 벗겨지지 않게 단단히 묶어 준다. 그런 뒤 이쑤시개나 바늘로 구멍을 톡 뚫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비닐이 하나의 막을 만들어서 통 안에 남은 내용물을 입구 쪽으로 모이게 된다. 펌프질을 계속 해도 나오지 않던 로션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보관 방식이다. 거꾸로 세워 둔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모여 있던 내용물이 다시 아래로 흘러 내려간다. 이때 커피컵이 간이 거치대 역할을 한다. 컵을 뒤집어 씌우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세워 둘 수 있어 별도의 전용 거치대가 필요 없다.
조금 더 단단하게 쓰고 싶다면 드라이기를 활용할 수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컵은 일정 온도 이상에서 부드러워지는 성질이 있다. 컵을 용기 입구에 씌운 상태에서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10~30초 정도 쐬면 컵이 살짝 말려 들어가 용기 형태에 맞게 변형된다. 식히면 그 모양이 고정돼 맞춤형 거치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원리는 간단하다. 컵이 용기 입구를 덮으면서 남은 내용물이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게 막고, 거꾸로 보관된 상태를 유지해 펌프 관 쪽으로 모이게 만든다. 펌프를 다시 눌러도 되고, 컵 안에 떨어진 내용물은 스푼이나 면봉으로 떠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로션, 샴푸, 트리트먼트처럼 점성이 있는 제품일수록 효과가 확실하다는 반응이 많다. 집에 흔한 커피컵만 있으면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컵은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위생이 중요하다. 또한 컵 크기가 맞지 않으면 새거나 헐거워질 수 있으니, 용기 입구보다 약간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안정적이다.
이 꿀팁을 직접 실행해 본다면, 펌프형 화장품을 끝까지 쓰는 데 거창한 도구는 필요 없다. 커피컵 하나만으로도 남은 내용물을 깔끔하게 모아 쓴다면 버려지는 양은 줄고 체감 효율은 크게 올라간다. 작은 생활 습관 하나가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