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남은 스팸에 우유를 부어보세요…젓가락질이 멈추지 않습니다
2026-01-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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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의 대변신
스팸 먹을 때는 꼭 채소와 함께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올라가는 반찬인 스팸을 일품 요리로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준비물은 집에 남은 스팸과 라면이면 충분하다. 유튜브 '1분요리 뚝딱이형'이 공개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요리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우선 스팸 반 통과 양파를 채 썰어 준비한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스팸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이후 소스를 만들기 위해 팬에 우유를 붓고 면을 넣어 끓인다. 이때 사용되는 라면은 '너구리'다. 다른 라면보다 면발이 통통해 볶음면의 식감을 살리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른 종류의 라면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미리 볶아둔 스팸과 체다치즈 한 장을 앞서 만든 우유 크림 소스에 넣고 함께 섞어준다. 조리가 끝난 볶음면 위에 파슬리나 부추 등 기호에 맞는 토핑을 뿌리면 요리가 완성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는 고물가 시대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한 끼 식사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팸은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 시간을 단축시켜주지만(?), 중독적인 짭쪼롬한 맛 때문인지 먹으면서도 '건강에 안 좋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는 음식이다.
특히 스팸 종류 중 '스팸 클래식'은 나트륨 함량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팸 클래식 나트륨은 1일 영양 성분 기준치 절반이 넘는 1080mg이다. 칼로리는 100g당 340kcal이다. 스팸 마일드는 스팸을 선호하면서도 짠맛을 기피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나온 제품이다. 그럼에도 스팸 마일드 나트륨 함량은 기존 스팸의 절반 수준인 100g당 510mg로, 적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스팸 등 가공육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하게 먹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가공육은 높은 나트륨 함량에 비해 양질의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는 부족해 단독으로 자주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특히 가공육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아질산나트륨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공육을 보다 현명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곁들여 먹고 섭취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가공육 섭취량은 매주 100g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는 일반적인 스팸 한 캔(200g)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섭취할 경우 암 발생률이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식재료를 대체하거나 조리법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가공육 40g을 같은 양의 콩이나 견과류로 대체할 경우 질산염 섭취가 줄어들어 인지 저하 위험이 20%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조리 시에는 물에 데치거나 삶는 과정을 거치면 염분은 물론 트랜스지방과 각종 첨가물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어 발암물질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가공육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성분을 개선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스팸 닭가슴살’의 경우 기존의 맛은 유지하면서 100g당 17g의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제품이다. 한 캔(200g)으로 하루 단백질 기준치의 60%를 충족할 수 있으며, 칼로리와 지방 함량도 낮아 기존 제품보다 부담이 적다.
결국 가공육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제품의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조리법 개선과 섭취량 조절을 통해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