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뒤집었다…안세영, 1시간 15분 혈투 끝에 '기쁜 소식' 전했다

2026-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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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내준 안세영, 극적 역전으로 위기 극복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 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 뉴스1

안세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32강에서 세계 12위 미셸 리(캐나다)와 맞붙었다. 경기는 1시간 15분간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안세영이 2-1(19-21 21-16 21-18)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부터 안세영은 평소 모습과 달랐다. 잦은 실수로 흐름을 잡지 못한 안세영은 두 차례 스코어를 뒤집는 데 성공했으나 리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첫 세트를 19-21로 내줬다.

위기는 2세트 초반 더욱 깊어졌다. 컨디션 난조로 보이는 안세영은 무릎에 손을 짚고 거친 숨을 내쉬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6-11로 뒤진 채 휴식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기 도중 숨 고르는 안세영 / 뉴스1
경기 도중 숨 고르는 안세영 / 뉴스1

그러나 경기 재개 후 세계 정상의 면모가 드러났다. 안세영은 숨 가쁜 추격전을 펼치며 순식간에 7점을 연달아 뽑아냈다. 16-16 동점 상황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6으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 역시 박빙의 승부였다. 안세영은 11-10으로 한 점 앞선 상태로 휴식에 들어갔다. 막판 14-16으로 밀렸던 안세영은 또다시 5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19-16으로 앞서 나갔다. 리가 2점을 회복했지만 안세영은 흔들림 없이 남은 2점을 확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산 전적에서 리를 상대로 8전 전승을 유지하고 있는 안세영이지만 이날만큼은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안세영은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우승한다면 말레이시아 오픈 3연속 제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지난 시즌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한 해 11개 대회를 제패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역대 타이를 이뤘고, 승률 94.8%와 누적 상금 100만 3175달러로 단식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안세영은 다음 라운드에서 일본의 노조미 오쿠하라와 대결을 펼친다. 오쿠하라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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