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0원에서 5억 기적~광주시 남구 복지 바꾼 '33년 외길' 홍연화 희망복지국장
2026-01-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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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0원에서 5억 기적~광주시 남구 복지 바꾼 '33년 외길' 홍연화 희망복지국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남구의 복지 지도가 한 공직자의 33년 뚝심으로 새롭게 그려졌다. 한정된 예산의 벽을 넘어 민간의 자원을 끌어오고,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홍연화 서기관(남구청 희망복지국장)의 열정이 대한민국 공직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통령도 인정한 '복지 장인', 대한민국 공무원상 영예
홍연화 국장이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1993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강산이 세 번 변하는 시간 동안 오직 '복지'라는 외길을 걸어온 결과다. 그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자처해 온 '복지 베테랑'으로 통한다. 이번 수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찬사다.
#"돈 없으면 만든다"… 민관 협력으로 일군 5억의 마법
홍 국장의 진가는 '한계 돌파' 능력에서 빛났다. 복지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공공 예산은 늘 부족한 현실. 그는 주저앉는 대신 밖으로 눈을 돌렸다. "행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간 단체와 손을 잡았다. 그의 끈질긴 설득과 발품은 민관 협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고, 무려 5억 원에 달하는 민간 복지 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지역 복지의 패러다임을 '관 주도'에서 '민관 협치'로 전환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발로 뛰며 따낸 15억, 5천 명의 눈물을 닦다
그의 행정은 서류가 아닌 사람을 향했다. 중앙정부와 광주시가 주관하는 각종 공모 사업에 뛰어들어 총 29건, 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따냈다. 이 소중한 예산은 관내 5,000여 명의 돌봄 이웃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로 전달됐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가동하고, 소외 지역 주민을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3곳을 설치해 복지의 모세혈관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상머리 행정은 가라… 현장이 답이다
홍 국장은 변화하는 복지 트렌드에도 민첩하게 대응했다. 보건복지부의 통합 의료 돌봄 시범 기관 선정과 통합돌봄과 신설을 주도하며 국정 기조와 발을 맞췄다. 그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촘촘한 안전망 안에서 보호받을 때 비로소 행정이 완성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홍 국장은 "이번 상은 저 개인이 아닌,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