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 미래 청사진, 중앙부처 책상 위에 오르다~ 2027년 국비 확보 ‘선제 총력전’

2026-01-07 00:17

add remove print link

전남 나주시의 미래 청사진, 중앙부처 책상 위에 오르다~ 2027년 국비 확보 ‘선제 총력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2026년도 역대급 국비 확보의 축포 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나주시가 이미 2027년을 향한 숨 가쁜 레이스를 시작했다. 단순한 예산 요청을 넘어, 철도망과 에너지 수도, 광역 관광과 재해 예방을 아우르는 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들고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국가 정책과의 정교한 연계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나주시의 계산된 ‘선제공격’으로 풀이된다.

나주시가 지난 5일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중앙부처를 방문해 2027년도 국고 반영 주요 현안 사업을 선제적으로 건의했다.
나주시가 지난 5일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중앙부처를 방문해 2027년도 국고 반영 주요 현안 사업을 선제적으로 건의했다.

■ 역대급 성과, 더 큰 야망의 발판으로

나주시의 이번 행보는 ‘자신감’에 기반한다. 2026년도 국고 예산 5,403억 원이라는 시 출범 이래 최대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총사업비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460억 원 규모의 국립 에너지전문과학관 유치에 연달아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나주시는 이러한 성공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기존 성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전략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논리적 근거를 들고 중앙부처 설득에 나섰다.

■ 철도·에너지, 국가 대동맥에 나주를 새기다

이번에 건의된 핵심 사업들은 나주를 넘어 국가 전체의 밑그림을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다. 대표적으로 경전선(광주송정~순천) 나주 구간 삼각선 설치(총 700억 원)는 KTX 나주역과 경전선을 직접 연결해 전남 동·서부를 하나의 철도망으로 잇고, 무안국제공항 접근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신의 한 수’로 평가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과 KENTECH 등 독보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망 첨단기자재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신송전선로 시험·인증센터 구축(총 2,000억 원)을 제안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산업 육성을 넘어,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과 기술 자립을 책임지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 머무는 관광, 안전한 일상… 삶의 질을 높이다

나주시의 청사진은 거대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영산강정원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2단계 사업(총 1,350억 원)을 통해 나주역과 영산강정원을 잇는 보행교를 만들고 체험형 관광시설을 확충,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동시에 상습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나주 산호지구 배수개선사업(총 119억 원)과 영산강 하천환경개선사업(총 32억 원) 등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망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 전략적 소통, 미래를 앞당기는 행정력

특히 이번 방문은 정부 조직개편으로 예산 편성과 중장기 재정 전략을 총괄하게 된 기획예산처와의 직접 소통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나주시는 조용범 예산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의 당위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중앙정부와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미 확보한 성과들을 지렛대 삼아 나주의 현안이 곧 국가의 핵심 정책이 되도록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며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나주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