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 온 삼성전자 전자레인지... 네티즌들 "놀랍다"
2026-01-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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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15만원짜리 삼성 전자레인지, 지금도 '현역’

1996년에 만들어진 삼성전자 전자레인지가 30년째 작동하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년째 작동 가능하다는 전자레인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8일 인터넷 커뮤니티 인벤에 올라왔다.
게시물에 공개된 전자레인지는 삼성전자의 ‘RE-443’ 모델이다. 제품 뒷면에 부착된 제품정보 스티커에 따르면 1996년 12월에 제조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제품정보 스티커 하단에 '세포함공장도가격 150,000원'이라는 표기가 선명하게 남아있다는 점이다. 당시엔 전자레인지 뒷판에 공장도가를 직접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요즘 가전제품에선 좀체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당시 한국소비자원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모델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9만5000원이었다. 판매가격은 유통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에서는 18만1000원, 대리점에서는 16만7500원, 공무원연금매장에서는 15만7600원, 창고형 할인매장에서는 15만1800원,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15만원에 판매됐다. 같은 제품이 판매처에 따라 최대 3만1000원의 가격차를 보인 것이다.
1996년 기준으로 15만 원은 상당한 금액이었다. 30년이 지난 현재도 15만원이면 삼성전자의 최신 고급 전자레인지를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도 17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30년 전 공장도가와 현재 최신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권장소비자가를 기준으로 당시 컬러TV는 33만5000원부터 139만8000원까지, 냉장고는 69만8000원부터 135만원까지, 세탁기는 69만5000원부터 92만1500원까지 팔렸다. 당시 물가를 고려하면 15만원이란 가격도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다.
1996년 조사 당시만 해도 가전제품 유통구조는 제조업체가 전속대리점을 통제하는 방식이었고 가격 경쟁이 제한적이었다. 대형 할인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이 확대되면서 유통구조가 개선됐고,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전자레인지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지만 여전히 사용 가능한 상태로 보인다. 제품정보 스티커에는 정격고주파출력 700W, 소비전력 1360W, 주파수 2450MHz 등 상세한 사양이 기재돼 있다. 당시로서는 표준적인 사양이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30년 전 제품이 아직도 작동한다니 놀랍다", "옛날 제품이 훨씬 튼튼했나 보다", "당시 19만원이면 상당히 비쌌을 텐데 그만큼 내구성이 좋았던 것 같다", "지금도 15만원이면 전자레인지 살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제품 뒷판에 가격 표기하던 시절이 있었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