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학원차 '쌍용 이스타나'…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부활한다
2026-01-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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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커머셜, 7m급 저상 전기버스에 전동화 'E'를 강조한 'E-STANA' 명명
쌍용자동차(현 KGM) 시절 '학원차'와 '교회차'로 불리며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승합차 이스타나가 친환경 전기버스로 부활한다. KGM커머셜(이하 KGMC)은 8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7m급 저상 전기버스의 차명을 'E-STANA(이-스타나)'로 확정하고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차명 ‘E-STANA’는 KGM이 1995년 출시해 10년간 큰 사랑을 받았던 ‘ISTANA(이스타나)’에서 따왔다. KGMC 측은 기존 브랜드의 첫 글자 'I'를 전기차를 상징하는 'E(Electric)'로 바꿔,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궁전'을 뜻하는 본래 의미를 계승해 '전동화 기술로 완성한 달리는 궁전'이라는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나는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7m급 소형 버스로 개발됐다. 전장 7800mm, 전폭 2095mm의 컴팩트한 차체는 대형 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운행에 적합하다. 모델은 ▲마을버스용(23인승)과 ▲자가용 버스(22인승) 두 가지로 출시된다.
특히 마을버스 모델은 교통약자를 배려한 휠체어 탑승 장치와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BS),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 최신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신뢰성 높은 삼성SDI의 154.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28km에 달하며, 배터리 셀 내부 열전위 방지 기능을 적용해 화재 안전성을 강화했다.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 구동 모터는 최고출력 243kW(약 3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도로 운행이 가능한 자가용 버스 모델에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이 추가된다. ▲차선 이탈 경고장치 ▲전방 추돌 방지 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KGMC 관계자는 “이-스타나 시내버스는 국토부 및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보조금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며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양산과 본계약을 시작해 중형·대형에 이어 소형 전기버스 시장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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