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버리지 말고 휴지 한 번 넣어 보세요…왜 다들 해보라는지 알게 됩니다
2026-01-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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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이 생필품으로 변신
페트병 분리배출 특히 중요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 속 폐기물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생활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폐기물인 페트병은 소재의 특성상 내구성이 좋고 가공이 쉬워 활용도가 매우 높다. 다 쓴 페트병을 단순히 분리배출 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생활 소품으로 변신시켜 실내 공간이나 좁은 차량 내부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제작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 있는 작은 페트병과 큰 페트병 각각 1개씩, 여행용 티슈 혹은 곽티슈를 준비하면 된다. 먼저 곽티슈에서 티슈를 모두 꺼낸 뒤 그대로 원기둥 형태로 돌돌 말아준다. 이어 작은 페트병을 말아둔 휴지 높이에 맞춰 자른 후, 잘린 페트병 아래쪽에 휴지를 끼워 넣는다.

또한 페트병은 주방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유튜브 '인사이드팁'에 따르면, 한꺼번에 많은 양이 들어있는 파스타 면 등을 소분하여 페트병에 담아두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페트병 뚜껑을 닫으면 밀폐력이 높아져 재료가 공기 중의 습기로 인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파 보관에도 유용하다. 길거나 크기가 큰 대파를 페트병 높이에 맞춰 자른 뒤 키친타월로 감싸고, 뿌리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넣어 냉장 보관하면 수분 유지가 용이하다. 이는 냉장고 내부 공간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페트병 재활용은 단순히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실질적인 실천이다.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지만, 이처럼 생활 속에서 재활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습관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이 된다.

일상에서 페트병을 재탄생시키는 노력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자원의 선순환을 완성하기 위한 올바른 배출을 하는 일이다. 정확한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먼저 페트병 내부의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물로 깨끗하게 헹구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물질이 남아있을 경우 재생 원료의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후 겉면에 붙은 라벨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떼어낸 라벨은 비닐류로 따로 분류하여 배출하면 된다.
라벨을 제거한 뒤에는 페트병을 발로 밟는 등의 방식으로 최대한 압착하여 부피를 줄여야 한다. 부피를 줄인 후에는 다시 뚜껑을 닫아 배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운반 과정에서 페트병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페트병과 뚜껑의 재질이 달라 걱정할 수 있으나, 재활용 세척 공정에서 비중 차이를 이용해 쉽게 분리되므로 안심하고 닫아서 배출해도 된다.
배출 장소는 거주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 내 마련된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반면 단독주택이나 상가 지역에서는 투명 페트병만 따로 투명 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나 요일에 맞춰 분리배출해야 한다.
만약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수거되지 못한 페트병은 매립되어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강과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 특히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시간이 흐르며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는데, 이를 섭취한 수산물이 결국 인간의 식탁에 오르며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 내부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페트병의 정확한 분리배출은 환경 보호인 동시에 인류의 건강한 먹거리와 생존을 지키는 필수적인 실천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리 삶 곳곳에서 이를 모두 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나 금속 용기를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