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품 전기장판…'이렇게' 사용하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2026-01-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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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화재 위험, 전기장판 올바른 사용법
저온화상·감전 부르는 전기장판 관리의 실수

전기장판은 추운 계절 가장 손쉽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난방용품이지만, 화재·저온화상·전기 사고 위험이 함께 따라온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에서도 겨울철 화재 원인 중 전열기기 부주의가 매년 상위권을 차지한다. 문제는 대부분 “조금만 방심해도” 생긴다는 점이다.

전기장판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전기장판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접거나 구기지 않는 것이다. 전기장판 내부에는 열선을 따라 전기가 흐르는데, 접힌 상태로 사용하면 특정 부위에 열이 집중돼 과열이나 단선, 심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보관할 때도 강하게 접기보다는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온도 조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잠들기 전 높은 온도로 설정해두고 그대로 잠들지만, 이는 저온화상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저온화상은 뜨겁다고 느끼지 못한 채 장시간 노출되면서 피부 깊숙이 손상이 누적되는 형태로, 특히 노약자나 혈액순환이 약한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 침대를 데운 뒤 취침 시에는 약하게 낮추거나 전원을 끄는 방식을 권장한다.

전기장판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전기장판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매트리스를 겹쳐 사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텍스나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열 축적이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장판은 반드시 바닥이나 얇은 요 위에 깔고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습기 관리도 중요하다. 전기장판은 전기 제품이기 때문에 젖은 상태에서 사용하거나 물이 닿는 환경은 피해야 한다. 세탁 가능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해야 하며, 조절기 부분에 물이 스며들면 감전이나 고장의 위험이 있다.

전기장판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전기장판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사용 전 전선과 조절기 상태 점검은 필수다. 전선이 벗겨져 있거나 조절기가 과도하게 뜨거워지는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오래된 전기장판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 열선이 노후화돼 있을 수 있어, 제조 후 5년 이상 된 제품은 교체를 권장하는 의견이 많다.

아이·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물거나 긁는 행동으로 전선이 손상될 수 있고, 국부적인 체온 상승으로 화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가능하면 아이가 직접 닿지 않는 위치에서 사용하거나 보호 커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는 습관이 필요하다. 잠깐 나갔다 온다는 생각으로 켜둔 채 집을 비우는 경우가 실제 화재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타이머 기능이 있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기장판은 잘 쓰면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고마운 도구지만,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가장 위험한 난방기기가 될 수 있다. 접지 않기, 과열 피하기, 습기 차단, 정기 점검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사고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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