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억원의 기적~광주시 남구,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기초단체 1위 ‘기염’
2026-01-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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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공감 기부사업-답례품 다변화 전략 통했다…답례품 매출 21억, 지역경제 활력소 역할 ‘톡톡’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하며 전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구는 7일,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이 총 71억 3,500여만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4년 모금액(4억 2,775만 원)과 비교해 무려 16.7배 폭증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단연 1위에 해당하며,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결과다.
■ 마음을 움직인 ‘공감 기부’와 ‘전략’이 성공 비결
남구의 폭발적인 기부금 증가는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정 기부사업’ 발굴과 ‘답례품 다변화’, **‘전략적 기획’**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구는 기부금을 단순한 재원 확보 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잇는 연결고리로 보고 장애인·아동·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금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장애인 예술단 운영 ▲정신장애인 풋살팀 지원 ▲청소년 오케스트라 뉴욕 공연 후원 등은 전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11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기부 한도가 2,000만 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고액 기부자를 위한 품격 있는 답례품을 확대하고, 지역 공급업체를 추가 발굴하는 등 다변화 전략도 주효했다.
■ 21억 답례품 구매…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력에도 큰 힘이 됐다. 남구는 지난해 기부금 총액의 30%에 달하는 21억 원 상당의 답례품을 40여 곳의 지역 업체로부터 구매해 공급함으로써, 기부가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민간 플랫폼 3곳과 협력해 기부 참여 채널을 넓히고,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 증정’과 같은 반짝이는 기획 이벤트를 시의적절하게 펼치며 기부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남구 관계자는 “남구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부를 통해 모든 분이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